- 반도체 및 전자부품 분야가 크게 성장 - 2위에 오른 실리콘마이터스 등 한국 기업 96개 포함
지난 3개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500대 기업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2011 딜로이트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Deloitte Technology Fast 500 Asia Pacific 2011)'이 12월 1일 발표되었다.
5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96개나 선정
한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해 높은 성장을 달성한 기업들이 많았다. 작년에는 41개 한국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작년의 2배가 넘는 96개 기업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10대 기업에도 2위 실리콘 마이터스(Silicon Mitus Inc.) 및 10위 신성솔라에너지(Sinsung Solar Energy Corp.) 등 2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딜로이트 고속성장 프로그램 아태지역 총괄 리더인 아세다 요시타카(Yoshitaka Asaeda)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성장률을 끌어올리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동적인 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결과에 대해 언급하였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분야 성장 돋보여
이번 2011 딜로이트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의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상위 10개사에는 중국이 3개, 한국, 대만, 뉴질랜드가 각각 2개, 일본이 1개사를 리스트에 올렸다.
10억불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총 8개로 작년 대비 1개 업체가 늘어났고, 1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총 207개로 작년의 175개 보다 약 1.2배 많아졌다.
500대 기업의 평균성장률은 476%로 2010년의 374%, 2009년의 361%보다 크게 증가하였다.
상위 10대 기업의 평균성장률은 6,949%에 달하였다.
1위는 중국의 이하오디앙(Yihaodian)으로 19,218%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실리콘마이터스(Silicon Mitus Inc.)가 9,336%의 성장률로 2위에 올랐고, 신성솔라에너지(Sinsung Solar Energy Corp.)가 3,560%의 성장률로 10위를 차지하였다.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업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분야(166개)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인터넷 분야(92개), 소프트웨어 분야(87개) 순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은 지난 3개년 간의 매출액 성장률에 기초하여 선정된다. 올해 시상식은 홍콩 리츠칼튼에서 열리며 딜로이트 한국 TMT의 박상진 부사장, 차창익 상무와 함께 실리콘 마이터스, 신성솔라에너지, 멜파스, MMC 등 4개 업체의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이번 랭킹의 1위는 지난 3년간 19,218%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의 이하오디앙(Yihaodian, The Store Corporation)이 차지하였다.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서비스로 1위에 오른 이 기업은 약 120만개 아이템을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식료품점이다. CEO인 이하오디앙은 "우리의 경쟁력은 소비자에게 빠르게 물품을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공급망 관리에 있다. 초기부터 통합 쇼핑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였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TMT부문 이사인 졸리온 바커(Jolyon Barker)는 "전세계적으로 테크놀로지 산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태지역의 성장은 전자기기, 스마트폰, 타블렛 PC 수요 증가에 따른 전자상거래의 확장으로 인한 반도체와 인터넷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